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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민생 논의 언제라도…" 회담 가능성

"국정원 도움 받은 적 없다" 강조…민주 "국정원 문제 포함시켜야"

<앵커>

얼어붙은 정국을 풀기 위한 대통령과 여야의 대화에 작은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 논의를 위해서라면 여야 지도부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국가정보원 문제를 제외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여야가 대화를 위한 물밑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전 없이 논란만 계속돼온 여야 지도부 회동을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 회담'이라는 조건 아래 수용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생 회담과 관련해선 언제든지 여야 지도부와 만날 생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 : 민생안정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존재하는 것 입니다. 국민의 뜻에 부응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대선에서 국가정보원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며 국정원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함께 만나는 5자 회담에 무게를 둔 발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지만/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민생을 위한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로 우리 국민들께서 원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김관영/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정원 개혁에 대한 확고한 입장 표명없이 민생만 논의하자는 것이라면 문제의 본질을 비켜나간 것이다.]

다만 5자 회담 방식을 거부해오던 민주당은 청와대가 공식 제의하면 그때 결정할 수 있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다음 주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과 정기국회 일정등을 감안해 이번 주안에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조율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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