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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상봉' 1차 후보자 선정…고령자·직계 우선

<앵커>

다음 달 25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500명이 선정됐습니다.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은 다음 달 15일쯤 확정됩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를 추첨한다는 소식에 대한적십자사에는 오전부터 이산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현춘국/80세 : (북한에 있는 동생 편지 구하는데) 150만 원 들었어요. 내가 19살 때 동생이 16살 밖에 안 됐거든요. 만날 수 있으면 어떻게든 한 번 만나보려고.]

하지만, 아쉽게도 올해 80살인 현춘국 할아버지는 1차 후보자로 선정된 500명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선정기준은 고령자와 직계가족 우선으로 7만 2천 명이 넘는 신청자 가운데 90살 이상인 사람만 6천 명이 넘기 때문입니다.

[박애리/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팀 : 할아버지 이번에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1차로 선정되셔서 축하드리고요. (고맙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1차 후보자 500명의 상봉 의사와 건강상태 등을 확인해 200명 정도로 압축한 뒤, 북측 가족의 생사확인 작업을 거쳐 다음 달 15일쯤 최종 상봉대상자 100명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남북은 오는 10월 22일과 23일 양측 각각 40가족씩 화상상봉도 갖기로 했는데 화상상봉은 지난 2007년 이후 6년만입니다.

적십자사는 다음 달 초에 화상상봉 대상자도 최종확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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