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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질환, 암·치매 위험성 높인다…예방법은?

[건강&라이프]

<앵커>

잇몸질환은 단순한 구강문제처럼 여겨지지만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은 물론 암과 치매 위험성도 높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40대 초반 남성의 치아상태입니다.

잇몸질환을 오래 앓아오면서 벌써 이가 4개나 빠졌습니다.

[이광우/잇몸질환자 : 치아가 안 좋을 때는 피도 많이 나오고 하니까 말할 때도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고. 그런 쪽에 스트레스들이 좀 있습니다.]

지금은 치아 문제일 뿐이지만 잇몸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같은 내분비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잇몸질환으로 생긴 염증 물질이 호르몬 분비 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잇몸 질환은 암 위험성도 높입니다.

잇몸질환을 20년 정도 앓으면 암 사망률이 2.4배 더 높아진다는 게 미국 뉴욕대학의 연구결과입니다.

이 역시 염증 물질이 몸속 장기들을 오랫동안 자극한 결과입니다.

뿐만 아니라 잇몸질환은 치매 위험도까지 최대 12배나 높입니다.

[구기태/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씹는 게 약해지고 씹게 되면 뇌에 자극을 많이 줘서 뇌 건강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기능에 장애를 줘서.]

잇몸 세균이 직접 뇌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습니다.

최근 영국의 한 연구팀이 치매 환자의 뇌를 검사해 봤더니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포르피로모나스 긴기발리스라는 세균이 많이 발견됐습니다.

잇몸질환을 막으려면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해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를 잘 닦아내고 1년에 두 번 정도는 스케일링을 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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