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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오염수 사태 악화…"원인도 대책도 불투명"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사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오염수는 매일 400톤씩 만들어지고 유출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데, 별다른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높이 11미터, 지름 12미터의 1천 톤짜리 오염수 저장탱크.

이 저장탱크 한 곳에서 3백 톤의 오염수가 유출된 게 확인된 데 이어, 다른 탱크 2곳에서도 오염수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오염수가 샌 흔적은 없었지만, 탱크 두 곳의 옆에서 시간당 백 밀리시버트에 이르는 높은 방사선량이 측정된 겁니다.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 오염수 유출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케타/원자력규제위원회 : 고농도 오염수를 저장하는 시설인데, 유출을 전제로 한 대책이 세워져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오염수 저장탱크 1천  60개 가운데 유출이 일어난 것과 같은 종류의 탱크는 모두 350개가 있고, 지금도 추가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원자로를 식히면서 매일 400톤 정도의 오염수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빨리 만들 수 있는 대형 저장용 탱크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장 오염수 유출사태가 잇따르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는 대책도 없고, 전망도 불가능한 비상사태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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