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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건 감사원장 사의 표명…'4대강 감사' 갈등?

<앵커>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됐던 양건 감사원장이 임기를 1년 7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4대강 감사결과를 둘러싼 정치권의 압력이 사퇴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3월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됐던 양건 감사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양 감사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는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지나치게 현 정부에게 맞춰져 있다는 비판이 여야를 막론하고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원은 지난 1월 4대강 사업을 총체적 부실로 규정했고, 지난달에는 4대강 사업이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시행됐다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특히 새누리당내 친이계를 중심으로는 감사 결과로 인해 불필요한 정쟁이 유발됐다며 양 감사원장의 자진사퇴를 줄곧 요구해 왔습니다.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이므로 양 감사원장은 임기 1년 7개월을 남긴 상황입니다.

양 감사원장의 사의가 형식은 자진 용퇴지만, 사실상 경질로 해석될 경우 헌법상 임기가 보장된 감사원장의 중도 퇴진을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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