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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 석방 결정…이집트 안팎 비난 거세

<앵커>

2년 전 시민혁명으로 쫓겨난 이집트의 독재자 무바라크에 대한 석방 결정이 내렸습니다. 아랍의 봄이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집트 시민혁명 직후인 지난 2011년 4월.

쫓겨난 독재자 무바라크는 시위대 살해와 온갖 부패혐의로 구속됐고 이듬해 종신형을 선고받습니다.

[카이로 법원 재판부/지난해 6월 : 피고인 무바라크에게 종신형을 선고한다.]

이후 항소심 재판과정에서 무바라크는 모든 혐의를 강력히 부인합니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 : 저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부인합니다.]

공금 유용과 시위대 살인 방조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결정을 내렸던 이집트 사법부는 어제(21일) 무바라크에게 석방 명령을 내렸습니다.

재임 시절 국영신문 간부로부터 6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검찰도 항소를 포기해 무바라크는 이르면 오늘(22일) 석방됩니다.

[사이드/카이로 시민 : 무바라크 석방은 정의롭지 못한 최악의 실수입니다.]

무바라크가 석방되더라도 가택연금에 처해 지지만, 안팎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무바라크가 머물던 토라 교도소엔 지난달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수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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