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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5호, 곧 발사…우리 로켓으로 쏠 날은?

<앵커>

어제 예고해 드린 대로 우리 위성 아리랑 5호가 오늘(22일) 밤에 러시아 로켓에 실려서 우주로 향합니다. 우리 로켓으로 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 로켓 개발의 현주소,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아리랑 5호를 실은 로켓은 러시아 드네프르 발사체입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조해 미사일처럼 땅속에서 쑥 올라와 발사됩니다.

발사 비용은 190억 원.

비용 문제 등으로 러시아와 옥신각신하다가 계획보다 2년 늦어져 위성 활용 계획에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올해 초 발사한 나로호 로켓도 1단은 러시아가 만든 반쪽짜리 한국형 발사체인데 2009년과 10년 두 번의 실패를 겪어야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러시아 로켓을 많이 이용하는 추세지만, 로켓 발사 때마다 독자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임철호/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 : 위성 발사하는 발사체는, 갑이 저희들인데도, 위성을 돈을 주고 발사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완전히 갑을 관계가 바뀝니다.]

발사체 개발의 핵심은 75톤급 액체엔진입니다.

이미 30톤급으로 연소기 실험까지 끝냈습니다.

등유 계열의 '케로신'을 연료로 쓰는 러시아 방식입니다.

1,000도 이상의 열로 엔진 부품을 조립하는 이른바 '진공로' 장비는 국산화를 마쳤습니다.

[이병호/비츠로테크 대표이사 : (진공로는) 핵심 시스템인 연소기, 가스발생기 이런 것들을 만드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엔진을 단 로켓으로 2021년까지 1.5톤 무게의 위성을 쏘고, 달 탐사도 시도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분명 쉽지 않은 목표입니다.

항우연은 발사체 선진국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로켓 국산화를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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