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원전 고장 여파에 전력난 심화…또 '관심' 경보

<앵커>

더위는 계속되고, 원전은 고장 나고, 전력난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민간과 공공기관 할 것 없이 비상 발전기까지 돌렸지만, 전력경보 2단계인 '관심'경보는 오늘(22일)도 내려졌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청 신청사의 지하 열병합 발전기입니다.

오후 들어 섭씨 32도를 웃돌자 비상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김균호/서울시청 신청사 중앙통제실 총괄 : 관심단계에 들어가면 열병합 발전기로 돌려서 우리 청사의 전기 약 10%, 300킬로와트를 자가발전으로 충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공기관 발전기는 전국에 580여 개가 있는데요, 어제와 오늘 이틀간 하나도 빠짐없이 풀가동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코엑스와 타임스퀘어 등 대단위 쇼핑몰들도 자체 비상 발전기를 돌렸습니다.

어제 원전 한빛 6호기가 냉각수 펌프 고장으로 멈춰, 전력 공급량이 하루 만에 100만 킬로와트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비전력은 낮 1시 반부터 300만 킬로와트 대로 떨어졌고, 어제에 이어 이틀째 '관심'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올여름 들어 네 번째입니다.

[조종만/전력거래소 중앙관제센터장 : 가을이 되면 발전기 예방 정비를 시켜야 하는데 그걸 적절하게 조절해야지 9월 중순까지의 늦더위에 대한 대책을 가져갈 수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국 수력원자력은 만 하루가 넘도록 문제 부품의 고장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어 한빛 6호기 재가동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