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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탁 필수요소 김치, '과잉 나트륨' 1위

<앵커>

배추김치, 총각김치, 백김치, 갓김치. 재료에 따라서 또 지역과 계절에 따라서 김치는 다양한 생김새와 맛을 자랑합니다. 다 좋은데 한가지, 나트륨이 걱정입니다. 실제 생활에서 우리가 김치를 얼마나 짜게 또 얼마나 많이 먹고 있는지,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회사 직원식당.

반찬으로 덜어놓은 김치 무게를 쟀습니다.

이 남성은 80g을 담았습니다.

이미 한국인의 하루 평균 김치 섭취량 70g을 한 끼에 넘겼습니다.

점심시간에 김치로만 566mg의 나트륨을 먹었습니다.

세 끼를 이렇게 먹으면 나트륨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85%를 김치만으로 채우는 겁니다.

이번엔 짠 정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시래깃국의 염도는 0.6%, 김치는 그 세 배인 1.8%입니다.

[오영준/회사원 : 평소에 이 정도 김치양을 먹긴 하는데요. 국물보다 김치가 많이 짠 걸 알고 좀 많이 놀랐습니다.]

한 곰탕집.

두 사람이 접시에 담은 김치는 240g, 나트륨양은 1,700mg이나 됩니다.

그나마 많이 싱거워졌다는 게 이 정도입니다.

[하미순/음식점 대표 : 요즘은 다 짜게 안 드시잖아요. 삼삼하게 그냥 그렇게 하는 거에요. 맛있는데 많이 드시죠.]

김치가 우리 국민 나트륨 섭취의 약 25%로, 1위를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고혈압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커집니다.

매일 먹는 김치, 이제 보다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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