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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모자 실종'…용의자 체포 후 석방, 왜?

<앵커>

인천에서 50대 여성과 30대 아들이 9일째 실종상태입니다. 경찰이 오늘(22일)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지만 검찰의 보강수사 지휘를 받고 풀어줬습니다.

보도에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천에 사는 58살 김 모 여인과 함께 살던 32살 첫째 아들이 실종됐다는 겁니다.

[이웃 주민 : 그때 형사들 왔다 가고 그 후로는 못 본 거예요.]

어머니 김씨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건 지난 13일, 실종된 어머니 김씨는 집 근처에 있는 이곳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김씨의 장남도 같은 날 저녁, 친구와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실종됐다고 신고한 2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오늘(22일) 새벽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이 평소 김씨 모자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었고, 실종 시점을 놓고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점을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의문점이 있는데 묵비권을 행사하고, 강원도를 다녀온 것 같은데 본인은 안 갔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보강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긴급체포 16시간 만인 오늘 오후 4시쯤 용의자를 석방했습니다.

[용의자 : 죄송하지만 드릴 말씀 없습니다.]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실종된 김씨 모자의 행방을 찾는 등 보강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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