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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내달 말 개최 전망…규모 확대

<앵커>

정부는 오래간만의 상봉인 만큼 가급적 많은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게 할 생각입니다. 상봉은 추석은 어려울 것 같고 빨라야 다음 달 말쯤 성사될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산상봉 회담이 열리게 됐다는 소식에 적십자사에는 이산가족들의 문의와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시봉/74세 : 이산가족 상봉(소식)만 나오면 아닌 게 아니라 그 이상 말할 수 없이 감개하지.]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상봉은 추석 이후인 다음 달 말쯤이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김성근/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 대상자 선정, 생사확인 등 관련되는 절차를 고려할 때 아무리 빨라도 대략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남북 각각 100가족씩 만났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이번엔 가급적 많은 인원이 상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정부 구상입니다.

7만 2천여 명의 상봉 신청자 가운데 70대 이상이 80%나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규모 확대에 북한이 난색을 표할 가능성이 커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상봉 장소로 정부는 내심 서울과 평양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금강산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납북자, 국군포로의 상봉 문제를 제기하고 북한이 식량 지원 문제를 들고 나올 경우 절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250여 명은 오늘(22일) 공단을 방문해 설비를 점검하면서 공단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강동철,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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