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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내일 판문점서 이산가족 상봉 회담 개최

<앵커>

남북 이산가족 상봉 방안을 논의할 적십자 실무회담이 내일(23일)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성사되면 남북의 이산가족이 손잡고 얼굴 마주하는 모습을 3년 만에 다시 볼 수 있게 됩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적십자 실무회담 장소를 놓고 금강산을 주장하던 북한이 판문점에서 열자는 우리 의견을 결국 수용했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이산가족 상봉 문제 협의를 위한 적십자 실무 접촉을 내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자는 우리 측 제의에 동의해 왔습니다.]

내일 판문점 실무 회담에는 남측에서 이덕행 적십자사 실행위원이 북측에서는 박용일 적십자 중앙위원이 수석대표로 참석해 추석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하게 됩니다.

합의가 이뤄지면 지난 2010년 이후 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게 됩니다.

북한은 우리 측이 다음 달 25일 열자고 제안한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에 대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로 시기를 당기자고 수정 제안했습니다.

정부는 내부 검토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산상봉과 금강산 관광 연계 입장을 고수하던 북한이 유연한 입장으로 돌아선 건 남측이 금강산 회담을 수용한 만큼 대화를 이어 가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회담이 별개의 문제라면서도, 상봉절차와 금강산 회담이 동시에 진행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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