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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판문점에서 회담' 수정안에 무반응…오늘 고비

<앵커>

이산 가족 상봉 회담을 금강산이 아니라 판문점에서 하자는 우리 정부의 수정 제안에 북한이 침묵하고 있습니다. 오늘(22일)까지 반응이 없으면 이산 가족 회담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 오후 판문점 연락관의 연장근무를 요청했지만,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회담을 판문점에서 갖자는 우리 측 제의에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남북은 적십자 실무회담을 내일 열자는 데는 동의한 상태지만, 회담 장소를 두고 우리 측은 판문점을, 북한은 금강산을 주장하면서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오늘까지 답변을 보내오지 않을 경우 이산가족 상봉 논의를 위한 적십자 회담이 차질을 빚게 됩니다.

금강산관광 재개 회담을 다음 달 25일에 갖자는 우리 측 제안에 대해서도 북한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평화를 깨는 잘못된 행위에 대해선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단호히 대처하는 것도 신뢰 형성과정의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류길재/통일부 장관 : 역설적으로 불신이 매우 높은 지금이 우리가 주도해서 신뢰에 입각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아닌가.]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등 260명은 오늘 공단 정상화 합의 이후 처음으로 방북해 본격적인 설비 점검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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