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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오염수, 태평양 유출 가능성"…조업 재개 연기

<앵커>

결국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고농도 오염수는 태평양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수산물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후쿠시마 어민들은 조업 재개를 연기했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가 지상탱크 부근 배수구를 통해 곧바로 '외부 바다'로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외부 바다'라는 모호한 표현을 썼지만 일본 교도통신과 AFP 등 외신은 이를 '태평양'이라고 적시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배수구 안에서 시간당 약 6밀리시버트의 방사선량을 측정했다면서 오염수의 바다 유출이 절대로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상탱크 근처에는 빗물을 바로 바다로 흐르게 하는 배수구가 있는데 오염수 누출이 확인된 지난 19일 탱크에서 배수구 쪽으로 물이 흐른 흔적이 있었다는 겁니다.

[후쿠시마 어업협동조합 회원 : 조간에는 120리터가 샜다고 하더니, 오후에는 3백 톤이라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흘러나왔는지 전혀 내용을 모르겠습니다.]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후쿠시마 어민들은 다음 달 5일에 재개하기로 했던 시험 조업을 일단 연기했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는 어제(21일) 정례회의에서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대한 국제 원전사고 평가 척도를 기존의 1등급에서 두 단계 위인 3등급으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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