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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켜고 운전하다 졸음운전…이유는?

<앵커>

무더위에 창문 꼭 닫고 에어컨을 켠 채 운전하다 보면 어느새 졸음이 밀려옵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트레일러가 비틀거리듯 차선을 넘나듭니다.

이 승용차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더니 한 바퀴를 구른 뒤에야 멈춰 섭니다.

두 사고의 원인은 졸음운전.

운전자들은 공통으로 에어컨을 켜놓고 장시간 운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5천 ppm인 환경에서 1시간가량 운전할 경우, 운전자의 집중력이 떨어져 차량 제동거리가 약 30%가량 길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에어컨 때문에 쾌적하다고 느껴서 이산화탄소 증가를 운전자가 느끼지 못한단 겁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외국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연구가 이미 상당히 진행돼서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외부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면서 자동적으로 환기가 되는 이러한 시스템이 적용돼 있습니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창문을 한 번만 내렸다 올리거나 외부 순환 공기장치를 5분만 열어줘도, 차량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는 환경부 권고 기준치인 2천 ppm 아래로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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