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바마, 테러 비상령에도 골프만 6번…"쉴 땐 쉬자"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워싱턴에 복귀했습니다. 잘 쉬고 돌아온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대통령도 쉴 때는 쉬어야 한다는 게 미국 사람들의 생각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휴양지로 출발한 지난 9일.

알 카에다의 테러 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예멘에 있는 미국 대사관은 폐쇄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예정대로 미국 동부의 휴양지인 마사 비니어드 별장으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휴가기간 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골프광답게 6차례나 골프를 즐겼습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 선거자금 기부자들과도 함께 했지만 대부분의 동반자는 자신의 전속 요리사를 비롯한 편한 지인들이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이집트 유혈시위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7분간의 발표를 끝내고 곧바로 골프장으로 향했습니다.

애견까지 동반한 22억 원짜리 호화휴가에 대한 쓴소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에린 버넷/CNN 앵커 : 애완견인 '보'는 한 시간에 만 달러가 드는 군용 수송기에 태워져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은 개를 휴가 보내는데 세금을 쓴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을 비롯한 공직자에게도 휴가는 당연한 것이라는 인식이 확립된 미국에서 대통령의 9일간의 망중한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크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