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금강산 관광 재개" 강력 주장…속내는?

<앵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어떻게든 연결해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북한의 속내는 뭘까요?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18일) 이산상봉 논의를 위한 적십자 접촉을 수용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했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 : 개성공업지구 문제가 해결의 길에 들어선 오늘 금강산 관광도 재개되어야 하며 그것은 북남관계 개선에도 매우 유익한 것이다.]

북한은 이번 제안에서 적십자 실무접촉과 금강산 실무회담 장소는 물론 이산가족 상봉 장소까지 모두 금강산으로 제안했습니다.

특히 적십자 실무접촉 하루전인 22일에 금강산 회담을 갖자고 제안해 금강산 회담 결과가 이산가족 상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금강산 관광 재개에 주력하는 것은 금강산과 원산, 마식령을 잇는 국제적 관광단지 개발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북한이 외자유치를 통해서 원산하고 금강산을 관광특구로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남쪽과의 금강산관광 재개가 필요하다는….]

정부가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 수용 여부를 추후에 밝히겠다고 한 것도 북한의 이런 의도를 읽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관광객 신변보장같은 민감한 쟁점이 걸려 있기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시키려는 북측 제안에 정부입장에선 신중하게 접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