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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더위' '또 열대야' 기록 쏟아지는 올 여름

<앵커>

올해 여름은 많은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장마 기간도 바꿔놨지만, 곳곳의 최고 기온 기록도 모두 다시 썼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윤요성·이아름/서울 신림동 : 정말로 온난화가 오고 있나, 너무 더워서 애들끼리. 에어컨 트는 횟수나 시간만 봐도 확실히 더워진 걸 알 수 있어요.]

이달 초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넘은 김해와 함안 가야읍.

한반도에서 39도를 넘는 폭염이 발생한 것은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났던 지난 1994년 이후 19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전국 50개 공식 기상 관측소 가운데 하루 평균기온이 관측사상 최고를 기록한 곳도 18곳이나 돼, 15곳을 기록한 지난 94년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장마가 끝난 뒤 전국이 연일 낮 최고기온 33도를 넘는 폭염에 시달리면서, 8월 들어 발생한 폭염 횟수만 222번으로 지난 20년 동안 가장 많았습니다.

열기는 밤에도 식지 않아, 관측사상 가장 많은 열대야를 기록한 곳도 7곳에 이르렀습니다.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하면서, 우리나라도 아시아 전역을 강타한 폭염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관 : 평년보다 강하게, 동서 방향으로 폭넓게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의 영향으로 동아시아 지역 전체가 폭염에 시달렸고, 특히 우리 나라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더위의 기세는 오는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서울·경기를 비롯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린 뒤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부터 열대야가 줄어들면서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이겠지만, 이후에도 평년 8월 말보다는 다소 높은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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