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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서 구조됐던 산양, 새끼 출산 '감동'

<앵커>

지난겨울 혹한에서 구조된 암컷 산양의 뱃속에는 새끼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때 못 구했다면 이 귀한 귀여운 생명들 보지 못했겠죠.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두 달 전 설악산 국립공원의 종 복원 센터.

암컷 산양 1마리가 새끼를 낳기 시작합니다.

산통에도 새끼를 혀로 핥는 애틋한 모정에 새끼는 건강하게 세상에 나왔습니다.

지금은 뛰어다닐 정도로 훌쩍 자랐습니다.

어미는 올해 초 폭설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임신 중에 설악산 중턱에서 폭설에 갇혀 옴짝달싹 못 하다가 구조된 겁니다.

이때 구조의 손길이 산양 2마리를 살린 셈입니다.

지난겨울에 구조된 15마리 가운데 6마리가 임신 상태였고 모두 새 안식처에서 출산했습니다.

새끼 1마리는 선천적 기형으로 폐사했지만, 나머지 5마리는 어미 곁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최종오/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북부센터장 : 가을철, 10월에 짝짓기하고 200여 일이 지난 후 6~8월에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략 몸무게는 2kg 정도로 나타났고요.]

새끼들은 모두 젖을 떼고 나뭇잎을 먹으며 자연 적응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훈련을 마치는 내년 봄쯤 새끼 산양들을 고향인 설악산에 풀어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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