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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익들, 한국 의원단 위협하며 진입 봉쇄

<앵커>

같은 어제(15일) 한국 의원단이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려 하자 일본 우익들은 길을 막고 험한 말을 쏟아냈습니다. 결국 의원단은 야스쿠니 진입을 원천 봉쇄당했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이 밀착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 의원단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야스쿠니 신사 정문엔 수백 명의 우익이 몰려들었습니다.

[일본 우익 : 나가라 조센징, 꺼져라 조센징.]

한국 취재진에게 위협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경찰이 안전을 위해 취재진을 격리시키기도 했습니다.

[일본 우익 : 한국 언론, 이것들아!]

의원 일행은 숙소를 출발해 야스쿠니로 향했지만, 500m 정도 남겨둔 채 경찰에 제지당했습니다.

지금 야당 국회의원 일행이 야스쿠니 신사 쪽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일본 경찰이 안전을 이유로 야스쿠니 쪽 진출을 원천봉쇄하고 있습니다.

이종걸 의원 등은 30분간 경찰과 대치하다 결국, 끌려가다시피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남은 일행도 거리에서 항의성명을 낭독하고 숙소로 돌아서야 했습니다.

[이상민/의원 : 아베 총리의 어리석은 군국주의 망령에 대해서 규탄합니다.]

패전기념일을 침략을 미화하는 날로 여기는 일본 우익, 이에 항의한다며 도쿄까지 가서 시위를 벌인 한국 정치인들의 모습은 야스쿠니 문제를 둘러싼 한일 두 나라 간의 인식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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