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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추석 이산가족 상봉" 北에 제안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에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했습니다. 북한도 긍정적 이어서 3년 만에 이산 가족 상봉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제 68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가 새로운 남북관계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이번 추석 전후로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기를 바랍니다.]

북한이 핵을 버리고 진심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경우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석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이르면 오늘 중으로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북측에 제의할 방침입니다.

상봉자를 선정하고 명단을 교환한 뒤 생사 확인까지 거치려면 최소한 한 달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상봉 행사가 제대로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며, 추석 같은 특정 시점에 너무 구애받진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과거 100명 안팎이었던 상봉단 규모를 확대하고, 상봉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어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지난 2010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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