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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복서' 최현미, 한·일전 승리…두 체급 석권

<앵커>

새터민 복서 최현미 선수가 두 체급 세계타이틀을 석권했습니다. 광복절에 일본 선수를 상대로 거둔 승리여서 더 값졌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바닷가 야외 특설링에서 열린 한일전을 맞아 최현미는 태극기를 두르고 링에 올라 각오를 다졌습니다.

저돌적인 인파이팅을 구사하는 푸진 라이카를 상대로 긴 팔을 활용한 스트레이트와 위력적인 어퍼컷으로 맞섰습니다.

체력에서 앞선 최현미가 더 많은 유효타를 날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최현미는 페더급에 이어 슈퍼 페더급까지 두 체급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습니다.

[최현미/WBA 여자 슈퍼페더급 챔피언 : 한국에 꿈을 가지고 왔고 한국에서 세계챔피언이라는 꿈을 이뤘고요, 한국에서 또 새로운 꿈이 생긴 게 통합챔피언이거든요, 그래서 저한테는 더더욱 오늘이 뜻깊은 날이었고…]

최현미는 지난 2004년 탈북한 이후 복싱에 모든 것을 걸고 땀을 흘려 2008년에 세계 챔피언의 꿈을 이뤘습니다.

이후 스폰서가 없어 1년에 한 번 정도 밖에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도 글러브를 벗지 않았고 7차례나 방어에 성공하는 남다른 의지를 보였습니다.

최현미는 이번 두 체급 석권을 계기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꾸준히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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