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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폰' 블랙베리의 몰락…매각 검토

<앵커>

오바마 폰으로 불렸던 블랙베리폰 기억나시죠. 한때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달리던 블랙베리가 결국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하지 못한 채 몰락해버린 겁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1999년 첫선을 보인 블랙베리는 미니 자판을 이용한 이메일 전송 기능으로 한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하면서부터 사양길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초 특유의 돌출형 자판까지 없앤 신모델을 출시했지만, 대세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셀리 파머/CNN 비지니스 : 이것이 갤럭시 S4, 이건 블랙베리 Q10입니다. 너무 작고 느리죠. 스마트폰에 부적합한 형태입니다.]

이미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으로 양분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블랙베리의 지난 2분기 점유율은 1%에 그쳤습니다.

자체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한 경영진은 결국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인수기업이 쉽게 나타날지는 불확실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즐겨 쓴다고 해서 '오바마폰'으로 불리며 시장의 선도자 역할을 했던 블랙베리.

끝없는 혁신을 요구하는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삼성과 애플의 틈새를 배겨내지도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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