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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에 내린 '별 비'…환상 우주쇼

<앵커>

오늘(13일) 새벽, 수 많은 소원이 쏟아져 나왔을 것 같습니다. 예고해 드린대로 별똥별 쇼가 펼쳐졌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보름달 밝기의 선명한 별똥별이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자로 그은 듯 가로지릅니다.

대기와 마찰하면서 세 번 폭발해 마치 실에 꿴 구슬처럼 이어진 흔적이 선명합니다.

태양으로부터 400광년 떨어진 황소자리의 플레아데스 성단을 배경으로 지나가는 별똥별, 조리개를 길게 열어 노출한 사진에는 별의 일주 운동을 거스르는 별똥별의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유성우가 가장 활발했던 새벽 네 시를 지나, 푸르스름하게 동이 터 오는 하늘을 배경으로 스치듯 흘러간 별똥별의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사진들은 어젯 밤부터 오늘 새벽에 걸쳐 소백산 아랫자락인 경북 예천군에서 촬영됐습니다.

[안해도/촬영자·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교육팀 : 산 위쪽에서 연무가 살짝 끼었다가 없어지면서도 전반적으로 별똥별들은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페르세우스 자리의 별똥별 우주쇼는 내년 8월에도 찾아올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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