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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후유증에 '쾅'…연쇄 추돌 참사

3명 사망·1명 부상

<앵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앞차를 잇달아 들이받아서 3명이 숨졌습니다. 이맘 때쯤 휴가후유증 때문에 졸음운전 많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2일)밤 성남의 한 고속도로, 차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져 있습니다.

[구조대원 : 여기 한 명 더 있어요. 있어? 있어요.]

4.5톤 화물차가 차선을 넘어 차량 세 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겁니다.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휴가 후유증으로 졸음운전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차량 운전자 : 잠깐 졸던 사이에 그랬어요. 제가 휴가를 갔다 왔거든요. 그래서….]

교통안전 공단 조사 결과 휴가철인 7, 8월 교통사고가 다른 달보다 더 많았습니다.

휴가지를 오가면서 장거리 운전으로 피로가 누적돼 전방 주시 태만이나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홍원표/충남 아산시 : 계속 운전하다 보면 피곤이 누적되잖아요. 그러면 목숨을 담보로 하고 운전을 하는데….]

졸음운전을 할 경우 전방 주시율은 거의 제로에 가깝게 떨어집니다.

특히 야간에는 교통사고가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낮보다 10% 가까이 높습니다.

[최경임/교통안전공단 안전연구처 연구원 : 지리적인 정보를 습득하셔서 안전운전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피로하기 쉽기 때문에 잠시 내려서 휴식을 취한다거나 운동을 좀 하시고….]

휴가를 다녀온 뒤에도 누적된 피로가 남기 때문에 두 시간 이상 연속 운전은 피하는 게 사고 예방의 지름길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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