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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경보 '준비'…절전으로 위기 막았다

<앵커>

최악의 전력난, 둘째 날도 무사히 넘겼습니다. 오늘 절전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력거래소는 오늘(13일) 최대 전력 수요를 사상 최고치인 8050만 kW로 예측했습니다.

오후 3시쯤에는 순환 단전 직전인 4단계 '경계' 경보가 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실제 전력 사용량은 오히려 어제보다 69만 kw 줄어든 7천 261만 kW에 그쳤습니다.

어제에 이어 국민이 에어컨을 끄고 기업들이 절전에 동참한 덕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피크 타임 내내 단 한 차례도 어제 전력 수요를 넘어서지 않았습니다.

원전 한기와 맞먹는 80만kW 전기를 어제보다 더 아낀 겁니다.

[조종만/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 : 가정과 산업체에서 절전에 어제보다 더 적극적으로 동참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압 조정과 비상발전기 가동 없이도 예비전력은 400만kW대를 유지했습니다.

서천 화력 2호기가 수리를 마쳐 가동을 재개했고, 재가동 승인을 받은 한울 원전 4호기도 내일부터 출력을 높입니다.

모레 광복절 휴일 이후 다음 주 초에는 중부지방에 비 소식이 있어 내일이 올여름 전력 위기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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