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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처남, 조세 포탈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된 처남 이창석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받고 있습니다.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이 정식 수사로 전환됐습니다.

먼저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12일) 오전 이창석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 오후 들어 피의자로 신분을 바꿨습니다.

일정 부분 범죄 혐의가 포착됐다는 얘기입니다.

이씨에게는 조세 포탈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전두환 씨의 은닉 재산으로 지목된 경기도 오산 토지 매매경위가 핵심입니다.

이씨는 수백억 원에 달하는 오산 토지를 지난 2006년 전씨 차남 재용 씨 소유의 부동산 투자회사 비엘에셋에 공시지가의 10%도 안 되는 28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재용 씨는 2년 뒤 이 땅을 400억 원대에 되팔아 막대한 차익을 챙겼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세금을 포탈하고, 전씨의 비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지난 2004년 재용 씨의 조세포탈 사건 당시에도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오늘부로 전두환 미납 추징금 집행을 형사처벌을 전제로 한 수사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착수 첫날인 오늘 검찰은 전씨 일가를 위해 미술품 구매를 대리한 것으로 지목된 관련자들의 주거지 4곳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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