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종률 전 의원, 투신 추정…"억울해서 죽고 싶다"

<앵커>

로비 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김종률 전 민주당 의원이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새벽, 민주당 김종률 전 의원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김 전 의원은 "억울해서 죽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냈고, 서울 자택엔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도 남겼습니다.

김 전 의원의 승용차는 서울 반포동의 한 선착장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선착장으로 걸어가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함 웅/서울 방배경찰서 강력1팀장 : 유서가 발견된 상태고, 보트 안에서 김종률 씨가 평소 착용하던 신발과 비슷한 신발이 발견됐습니다.]

김 전 의원은 모 벤처기업 로비자금 5억 원을 금융감독원 간부에게 전달하지 않고 가로챈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의원은 검찰에게도 별도의 메모를 남겼는데 검찰은 강압수사에 대한 언급이나 불만의 표현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09년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