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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타이완 대파…16년 만에 세계선수권 출전

<앵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우리 남자 농구 대표팀이 아시아 선수권에서 복병 타이완을 꺾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16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경사를 맞았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조직력, 스피드, 체력, 모두 우리가 한 수 위였습니다.

대표팀은 민완가드 양동근의 빼어난 볼배급 속에 김주성과 조성민의 연속 득점으로 1쿼터를 16점 차이로 앞섰습니다.

우리 팀 특유의 이른바 '질식 수비'에 타이완 선수들은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주득점원인 귀화 선수 퀸시 데이비스는 김주성과 김종규가 협력 수비로 꽁꽁 묶었습니다.

2쿼터 들어서는 22살 대학생 선수 김민구가 3점슛을 연속으로 꽂아넣어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습니다.

타이완의 추격을 75대 57로 따돌린 대표팀은 3위를 차지해 지난 1998년 이후 16년 만에 내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유재학/남자농구대표팀 감독 : 맨투맨이든 지역강호든 우리 선수들이 오늘 굉장히 지혜롭게 수비를 잘해줬어요, 상황에 맞게. 그게 승인이라고 생각합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침체했던 한국 농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마다 맞춤형 전술을 구사하며 중국을 격파하는 등 역시 명장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김주성, 양동근 등 베테랑 선수들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했고, 김종규, 김민구 등 젊은 선수들은 차원 높은 기술을 선보이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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