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세제 개편안 서명"…새누리 "선동 정치"

<앵커>

국정원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 정국에 정부의 세법 개정안이 새로운 쟁점으로 등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12일)부터 세제 개편안 반대 서명운동을 하겠다고 나섰고 새누리당은 선동정치라며 맞섰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백일을 맞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중산층과 서민에 대한 세금 폭탄이라면서 내일부터 반대 서명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노골적으로 벼랑 끝으로 몰아내는 것처럼 보이는 이런 세제 개편안 하는데 있어 확실하게 저지해 낼 것이다.]

김 대표는 장외 집회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장외투쟁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새누리당은 세제개편안이 세금폭탄이라는 민주당 주장은 전형적인 선동 정치라고 반박했습니다.

무책임하게 장외에서 서명 운동을 벌이지 말고, 국회로 돌아와 정치권이 함께 논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태흠/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중산층에 부담을 주는 등 문제가 있다하면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여당 내부에선 3천 450만 원으로 돼 있는 세 부담 기준액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세제 개편안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지켜 보면서, 당·정·청 간 협의를 거쳐서 이번 주 중에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