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오늘 장외투쟁 총력" vs 여 "역풍 맞을 것"

<앵커>

민주당이 오늘(10일) 저녁 열리는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에 모든 당원이 참석하라고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새누리당은 3류 국가식 거리집회는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오늘 저녁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국가정보원 규탄 촛불집회에 참여하라며 소속의원들과 당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일주일 전 첫 장외집회 때는 대선 불복 논란을 우려해 촛불집회 참석을 의원들 자율에 맡긴 바 있습니다.

특히 오늘 촛불집회엔 전병헌 원내대표가 연사로 나설 예정입니다.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 :폭염보다 더 뜨거운 국민의 분노가 전국에서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국정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민주당이 거리로 나선 것은 대선결과에 불복하겠다는 의도를 스스로 드러냈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강경파에 휘둘려 민생을 외면한 삼류 국가식 거리 정치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홍문종/새누리당 사무총장 : 민주당이 총 동원령을 내리면서 대선불복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 역풍을 맞게 될 것입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필요하다면 장외투쟁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영수회담이 회담 형식에 대한 이견으로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촛불집회에 결합한 야당과 이를 대선 불복으로 규정한 여당의 평행선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