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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는 온통 외국 애니메이션…한국은 어디에?

<앵커>

지금 우리 극장가는 일본산 애니메이션을 비롯해서 온통 해외 애니메이션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우리 애니메이션은 어디로 간 걸까요?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숲 속 생명을 지키기 위한 소녀의 모험을 그려낸 미국산 애니메이션.

'설국 열차', '더테러 라이브'에 이어 최근 며칠간 계속 흥행순위 3위에 올랐습니다.

드림웍스 작품 '터보'는 4위, 지난달 말 개봉해 누적 관객 150만을 넘어섰습니다.

[김미하/관객 : 스토리나 이런 면이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는 것 같아요.]

[김준수/관객 : 착한 놈이랑 나쁜 놈이랑 싸울 때 재밌었어요.]

러시아의 '슈퍼윙스'와 페루의 '슈퍼히어로'까지 극장가는 해외 애니메이션들이 점령했습니다.

지난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 이후 한국 애니메이션은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사라졌습니다.

국내 제작사들은 대부분 유아용 애니메이션에 몰두하고 있고, 그나마 TV 시리즈가 대부분입니다.

[오성윤/'마당을 나온 암탉' 감독 : 장난감이라든가 그런 여러 가지 상품들이 소비되는 계층이 유아 쪽에 되게 넓으니까 작품들이 기획되고 만들어지는 게 그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거가 저는 문제라는 거죠.]

그러나 해외 애니메이션 성공작들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재미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인 경우가 많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어린이용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실종된 한국 애니메이션의 숙제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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