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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오후 가격 달라…우윳값 인상 '해프닝'

<앵커>

어제(9일) 일부 대형마트에서 오전과 오후에 우윳값이 달랐습니다. 가격 인상을 예고했던 업체들이 전방위 압력에 오후에 한발 물러선 겁니다. 하지만 가격 인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매일유업의 1리터짜리 흰 우유입니다.

대형마트에서 아침에 2600원이었지만, 오후에는 전날 가격인 2350원으로 돌아갔습니다.

[오향숙/서울 청량리동 : 6자하고 3자는 엄청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고. 애들도 그렇고 밥 안 먹고 우유하고 빵하고만 먹고 다니는데 당연히 내렸음 좋겠어요.]

특히 유제품이 일반 우유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떨어졌습니다.

대형마트들이 흰 우유 가격을 10.6% 올려달라는 매일유업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움직인 것은 농협 하나로마트였습니다.

[하나로마트 관계자 : 우리가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 보호 차원에서 가격을 최대한 낮추라는 (방침을…)]

그러자 다른 마트들도 업계 간 경쟁과 대정부 관계 등을 고려해 뒤따랐습니다.

일부 편의점과 소형 수퍼가 인상 가격대로 판매한 가운데, 소비자 단체들은 불매 운동을 경고했습니다.

[김연화/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 가격에 있어서 잘못돼 있는 부분 예를 들어서 인상 요인에 있어서 소비자들이 납득이 안 가는 이 인상 요인을 갖다가 소비자들에 알려줌으로 인해서…]

하지만 매일유업이 추후 인상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업계 1위 서울우유도 잠정 보류를 내세운 상황이어서, 우윳값 힘겨루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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