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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에어컨·선풍기 '쌩쌩'…전력 비상

<앵커>

이렇게 밤에도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전력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9일)은 전력수요가 올 여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적인 폭염특보 속에 냉방수요가 급증하면서 어제 20일 만에 다시 전력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어제 오후 1시 34분,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kW 아래로 떨어지면서 전력수급경보 '준비'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순간 최대 전력 사용량은 7430만 kW까지 치솟아 올 여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찜통더위 속에 에어컨 등 냉방기 가동이 급증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업들이 여름 휴가를 끝내고 정상조업을 시작한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력거래소는 각종 절전 규제와 산업체의 조업 조정, 민간 자가발전기 가동 등을 통해 약 500만 kW의 예비전력을 추가 확보해 가까스로 위기 상황을 넘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력당국은 오늘도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예비 전력이 375만 kW대까지 떨어져 전력경보 두 번째인 '관심'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력당국은 다음주 수요일까지를 최대 위기로 보고 가능한 비상 조치를 모두 동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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