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밤 편안히 주무셨습니까? 잠을 청하기 어려운 열대야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기온이 새벽에도 28도에 육박했습니다.
더위 피해서 한강으로 나온 시민들을 권지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어젯밤(8일) 서울 난지 캠핑장.
푹푹 찌는 열대야를 피해 밖으로 나온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바람 부는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시민들.
야식으로 더위를 이겨내 봅니다.
잠 못 이루는 밤엔 시원한 음료도 빠질 수 없습니다.
집보다야 시원하지만, 흐르는 땀은 여전히 주체할 수 없습니다.
서울 여의도 물빛공원에도 더위를 피해 한강변으로 나온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은 미끄럼을 타고 물 속에 풍덩 빠져봅니다.
강바람을 벗삼아 영화를 보고, 강변을 걸으며 더위도 피해 봅니다.
[류한옥/서울 오류동 : 집에 있으니까 덥고 끈적끈적하고 그랬는데 밖에 나와서 친구들 노니까 시원하고 재밌어요.]
서울의 기온은 새벽까지 28도에 육박했습니다.
기상청은 강원, 충남, 충북, 제주 등에는 폭염 경보를 내리고 오늘도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