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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싼 캠핑용품­…한국서만 최고 2배

<앵커>

캠핑 인기가 높아지면서 장비까지 사두는 캠핑족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똑같은 제품인데 우리나라에서만 최고 2배 가까이 비싸게 팔리고 있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전문가용 텐트를 3분 만에 치고, 특수 버너로 물을 끓이는 데 1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캠핑 마니아로 웬만한 캠핑용품은 다 써 봤다는 최용준 씨.

최씨가 제일 중요한 장비로 꼽는 건 바로 텐트입니다.

[최용준/30세 캠핑 마니아 : 한 번 사용하고 녹이 슨다거나 폴대가 부러지거나 실질적으로 사용을 해 보면 전반적인 퀄리티가 조금 떨어지는 걸 느낄 때도 많아요.]

서울 YWCA 조사 결과 캠핑족 10명 가운데 7명이 가격 대비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체의 94.9%는 캠핑용품 자체가 비싸다고 응답했습니다.

실제로 미국과 호주, 일본에서 똑같은 제품 10개의 가격을 비교했더니 한국이 제일 비쌌습니다.

많이 팔리는 일본 브랜드의 한 텐트는 미국 온라인 가격이 206만 원, 일본은 119만 원이었지만 한국에선 221만 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이 텐트는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 1.92배의 가격 차가 납니다.

[양선희/YWCA 소비자환경부장 : 한국과 일본이 크게 유통 비용에 차이가 없다라는 것을 예측하다 하더라도 이 가격 차이는 과도하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번 YWCA의 조사결과는 스마트 컨슈머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김민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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