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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협회 "외국인 선수 등록비 받겠다"…구단 반발

<앵커>

대한 배구협회가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를 등록해주는 명목으로 프로구단에 적지 않은 수수료를 요구해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서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배구협회는 남녀 13개 프로구단에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등록비를 받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그것도 1명당 3천만 원씩 요구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소속 국가가 발급하는 국제 이적 동의서를 확인해 주는 대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선수를 보내는 나라 협회에서 수수료를 받는 경우는 있지만, 선수를 들여오는 쪽 협회에서 수수료를 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국내 다른 프로 스포츠에서도 이런 사례는 없습니다.

[이종경/대한 배구협회 전무 : 프로와 아마가 상생하기 위해 프로구단의 입장에서 조금 도움이 필요하다.]

난데없는 요구에 구단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프로배구단 관계자 : 절차를 협의하고 그 이후에 일이 이뤄져야하는데, 마치 협회가 '슈퍼갑'의 논리를 갖고 공문을 보낸 건데….]

최근 대표팀에서 은퇴한 선수를 강제로 소집한 데 이어, 느닷없는 용병 등록비까지 요구하면서 배구협회에 대한 프로구단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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