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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넘치는 월세…이자율 역대 최저

<앵커>

요즘 부동산 시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전세는 말 그대로 대란인데 월세는 매물이 넘쳐 남아돌고 값도 그만큼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전봉선/집주인 : 월세는 고정적으로 이자가 나오니까 수입이 되니까 월세를 더 선호합니다.]

[신호철/세입자 : 세입자 입장에서는 전세가 낫죠. 매달 나가는 월세는 아무래도 부담이 됩니다.]

이렇게 집주인과 세입자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때문에 전세 값은 치솟고 월세 값은 떨어지는 전·월세 시장의 양극화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지역 전세는 5주 연속 상승한 반면 전세 대비 월세 이자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6.68%로 떨어졌습니다.

전세 1억인 집을 월세로 바꾸면 1년에 668만 원, 매달 56만 원 가량을 월세로 내게 된다는 뜻입니다.

월세 이자율이 최고점이던 2002년에 매달 84만 원가량이던 것에 비해, 월세가 훨씬 떨어진 겁니다.

전세 보증금을 은행에 넣어봐야 3% 안팎의 수익밖에 기대할 수 없으니 월세로 돌리려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찬경/공인중개사 : 월세 물량은 많고 전세는 없고, 그런 현상이 지금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우리 금융연구소는 "전세가 아예 소멸하고 월세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박원갑/KB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우리 사회가 보편적인 월세화 시대를 맞을 준비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월세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완충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전문가들은 공공 임대 주택에서 전세 비중을 늘리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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