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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동해·남해안 '최악의 적조'로 신음

<앵커>

찜통 더위 속에 동해와 남해는 사상 최악의 적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어민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통영 앞바다 양식장에서 참돔 수만 마리가 죽어 나갔습니다.

지난달 18일 후 20일 넘게 양식 물고기들이 폐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천 800만 마리가 폐사하고 140억 원이 넘는 피해를 냈습니다.

최악의 피해가 이어지는 이유는 양식장이 밀집된 연안으로 고밀도 적조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이찬규/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7월 2일부터 23일까지 남쪽으로만 (바람이) 불었어요. 그것 때문에 연안에 적조가 집적이 많이 됐어요.]

통영 앞바다는 수백 척의 어선이 황토를 뿌리며 적조 해소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 함정도 어민들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그렇지만 적조를 일으키는 코클로디니움 밀도는 ml당 최고 3만 4천800개체까지 치솟아 황토 살포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전현제/통영시 산양읍 : 지금 계속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저쪽에 또 생기고 또 뿌리면 이쪽에 생기고 그래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남과 경남 남해안 해역에 이어 부산 해운대에서 경북 호미곶 등대 해역까지 적조 경보를 확대 발령했습니다.
   
한반도 주변의 기상변화가 없는 한 적조는 9월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여 어민들의 고민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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