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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 빌려드려요" 국유지 불법 영업 기승

<앵커>

그런가 하면, 계곡이나 강변에서는 불법 영업이 피서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국유지에 무단으로 평상이나 텐트 설치해놓고 장사하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가지산 운문사 계곡입니다.

수려한 경관과 맑은 물을 자랑하는 도립공원입니다.

계곡을 따라 양쪽으로 평상이 빼곡히 놓여 있습니다.

국가 소유 하천인데도 인근 상인들이 무단 점유해 피서객들에게 임대하는 겁니다.

[임대 상인 : (하루에 얼마 받습니까?) 하루에 3만 원.]

가스시설은 물론 취사도구까지 갖추고 영업하고 있습니다.

모두 불법입니다.

심지어 피서객들에게 음식을 해 먹어도 된다며 계곡에서 취사를 권유하기까지 합니다.

인근의 또 다른 계곡에는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합니다.

물이 흐르는 계곡에 평상을 놓고 고기를 굽고 있습니다.

취사도구에 세제까지 가져오고 심지어 곳곳에는 빨래한 옷가지가 널렸습니다.

청정계곡의 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과태료를 물더라도 여름 한 철 장사로 인한 수익이 훨씬 크다 보니 해마다 이런 불법 영업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솜방망이 단속 앞에 환경을 망치고, 피서객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그릇된 상술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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