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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예멘 떠나라"…미·영, 자국민 대피령

<앵커>

알 카에다에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예멘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 미 국무부는 예멘 내의 테러 위협이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자국민들에게 즉각 예멘을 떠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공군 수송기를 예멘 수도 사나에 급파해 70여 명의 공관 직원을 독일로 대피시켰습니다.

[젠 사키/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 정부는 미국 시민과 시설, 기업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해 높은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국도 자국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예멘 주재 대사관을 잠정 폐쇄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주 서방에 대한 공격을 실행하라는 알 카에다 수뇌부의 통화내용을 감청해 예멘 내 테러 가능성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멘 정부는 알 카에다 주요 인물들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고 공항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미국은 예멘 동남부에서 무인기를 동원해 알 카에다 요원 4명을 사살하는 등 테러를 막기 위한 선제공격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예멘 중부에선 알 카에다 요원들도 추정되는 무장세력의 반격으로 군 헬기가 추락해 8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밀라노의 미국 영사관에서 폭탄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돼 한 때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는 등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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