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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 4만 7천여 차례…게릴라성 폭우 피해 속출

<앵커>

어제(6일)는 전국에서 번개가 4만 7천 번이나 쳤습니다. 여기에다 들이붓듯이 쏟아지는 폭우가 겹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천둥·번개와 함께 세찬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두꺼운 구름층이 햇빛을 차단하면서 한낮은 밤 같고, 하늘이 갠 오후는 아침처럼 다시 맑아진, 이상한 날씨였습니다.

[김진난/서울 신대방동 : 그냥 나왔는데 너무 비가 크게 떨어져서 아는 사람한테 우산 빌렸어요. 여지껏 이렇게 큰 비가 온 건 처음인 것 같아요.]

한 시간 남짓 사이에 서울은 62,5mm, 강화 77mm, 수원 65.5mm의 큰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하루 전국에 발생한 낙뢰가 4만 7천여 차례, 특히 낮 1시에서 2시 사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경기도 연천군에선 낙뢰로 열차 차단기가 고장 나 건널목에 승용차가 그대로 진입하면서 열차와 충돌해 3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낙뢰로 차단기가) 다 타서 나갔어요. 그래서 고장 상태가 된 거고요.]

낙뢰를 맞은 신호등이 고장 나며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선 도로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곽노윤/서울 진관동 : 신호등도 꺼지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 운전하는데도 많이 불편하고…]

또 전봇대와 공장에 불이 나고, 계량기가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낙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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