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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사초 증발, 역사 지우는 일" 직접 언급

<앵커>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사건을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6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에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잘못된 사건들이 많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 이른바 '사초 증발 사태'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중요한 사초가 증발한 전대미문의 일은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로,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이 대화록 실종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은 '원전 비리'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잘못된 일들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정리하고 기본을 바로 세워서,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바른 가치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사초 증발을 언급하기 전에 국정원의 정치개입의혹부터 규명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사초증발이 아니라 올 하반기 국정운영 목표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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