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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노 전 대통령, NLL 포기로 본다"…여야 공방

<앵커>

국회에 출석한 남재준 국정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지만 야당은 대화록 어디에도 포기란 단어가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어제(5일)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비공개 기관 보고에서 남재준 원장이 국정원 댓글 활동은 정상적인 대북 심리전의 일환이었다고 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국정원 전직 직원이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정상적인 국정원 요원의 대북 방어 심리적 활동을 대선개입 행위로 호도한 정치공작이라고 보고를 했고요.]

민주당은 그러나 국정원이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고 한 검찰의 공소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남 원장이 명확히 답변하지 못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의원 : 원세훈 전 원장 검찰 공소장에 부인하는가, 시인하는가 하는  질문에 부인도 시인도 안한다고 답변했습니다.]

NLL 대화록을 둘러싼 남 원장의 답변을 놓고도 여야의 주장은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남 원장이 NLL을 없애자는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동조한 만큼 포기라고 본다고 말했지만, 민주당은 남 원장이 NLL 대화록에 포기라는 단어는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협상은 어제도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증인채택 등 여야의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놓고 4시간 넘게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오늘 최고위를 다시 열어 추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여야가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제안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 회담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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