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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으로] 청와대 비서실 대폭 개편, 속사정은?

<앵커>

이 자리에 정치부 이승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청와대 비서실 대폭 개편, 정말 깜짝 발표였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자들도 정무수석 인선만 발표될 줄 알았는데요, 이렇게 큰 폭으로 인선이 발표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기자들도 많이 놀라면서 기사를 송고했었습니다.

<앵커>

비서진의 절반 가량이 바뀐 건데 청와대는 그 배경을 뭐라고 설명하고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하반기를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정현 홍보수석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정현/청와대 홍보수석 : 하반기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새로운 출발을 위해 새 청와대 인선을 결정하셨습니다.]

하반기 국정운영을 다잡기 위해, 그리고 공직사회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비서진 개편을 했다는 건데요, 기자들이 이 수석에게 개각할 계획이 있냐고도 물어봤는데 "장관 교체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당분간 개각은 없다는 얘긴데, 정말 속사정은 뭡니까? 문책이라는 이야기가 많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서실장 1명, 수석 4명이 교체된 것으로 볼 때 문책성 인사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권 초기에 장·차관이 줄줄이 낙마하는 등 인사 파동이 있었고요, 이와 함께 새 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 경제와 고용·복지 정책도 제대로 구현되지 않자, 박 대통령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비서실장과 관련 수석들을 교체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조만간 일부 비서관급 인사에 대한 후속 인사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갑작스러운 발표에 뜻밖의 인물들도 나오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뒷얘기도 많은 것 같아요?

<기자>

네, 박준우 정무수석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이 있는데요, 정무수석은 여야 간의 첨예한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정치권 경험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이게 가능하겠냐는 겁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새로운 시각에서 정무수석을 봐달라면서 박 수석이 정치는 물론 외교적 현안까지 포괄하는, 국제적 수준에서의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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