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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기 문란자 엄벌하라" 대여 압박 수위 높여

새누리 "장외 투쟁은 비난 여론과 검찰 수사 피하려는 의도"

<앵커> 

민주당의 국정원 국정조사 거부로 촉발된 여야대립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기문란자를 엄벌하라고 촉구했고, 새누리당은 촛불정치부터 중단하라고 비난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장외 투쟁 이틀째인 어제(2일) 민주당은 서울광장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 총회를 잇따라 열며 국기문란자를 엄벌하라고 대여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국정문란 범죄에 책임있는 관계자들은 지난 대선의 공신일지라도 엄벌해야 합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청문회 증인 출석을 요구한 겁니다. 

국정원 개혁은 국회가 주도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원칙없이 타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오늘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국민보고대회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장외투쟁을 멈추고 국회로 돌아와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거리로 나가서 일방적인 구호만 외칠 때가 아니라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때입니다.]

장외투쟁은 대화록 실종 사태에 대한 비난 여론과 검찰수사를 피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서울 광장을 찾아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를 만나려 했지만, 오늘 집회 이후로 회동을 미루자는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치정국이 장기화하는 것은 여야 지도부 모두 부담이 큰 만큼 이르면 내일 원내대표가 만나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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