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야 "주말 대규모 집회"…여 "국조 파행 노림수"

<앵커>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이 주말에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무책임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국정원 국정조사 파행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광장에 천막을 설치한 민주당은 소속 의원 9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의원 총회를 여는 것으로 장외투쟁을 시작했습니다.

국정원 선거개입의혹의 책임을 물어 남재준 국정원장을 해임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오늘(1일) 의총에 불참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어 거리로 나서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무력화시키려 해, 거리로 나서게 됐다는 홍보물을 배포하고 국정원 개혁 국민서명운동도 벌였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진실을 애써 외면하면 할수록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막말 정치를 했던 민주당 지도부가 이번에는 당내 강경파에 밀려 길거리 정치로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국정조사를 파행시킨 쪽은 민주당이라면서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결국 대선 불복운동에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다른 어떤 정치적 노림수가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새누리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약속하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시민단체가 주도해온 촛불집회에 당 차원에서는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정면 대치 속에서도 여야 모두 대화의 문은 열어두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오는 15일까지로 예정된 국정원 국정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는 사실상 힘들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