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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애견 해변' 인기…일부에선 반발도

<앵커>

해수욕장은 울상이라지만 강아지들은 신나게됐군요. 동해안에 국내 최초의 애견 전용 해변이 선을 보였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백사장 피서객들이 애견과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를 즐깁니다. 강릉시가 국내 최초로 시범 개장한 애견 동반 해수욕장입니다.

경포 해변 1km 북쪽에 300m 길이로 문을 열었습니다. 성인 2천 원에 애견도 크기에 따라 1-2천 원씩 입장료를 받습니다.

[장하영/인천 당하동 : 강아지는 집에 두고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강아지랑 같이 나올 수 있게 되니까 같이 수영도 하고 참 좋은 것 같아요.]

휴가철을 맞아 평일은 2~300마리, 주말엔 400마리까지 입장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견공들의 배설물은 한 곳에 모아 처리하고, 소변 본 자리는 하루 3번씩 소독합니다.

[손우연/애견해변 운영직원 : 짐승이기 때문에 어떤 한 마리가 쌌던 영역 표시 자리에 계속해서 다른 애완견들이 싸고 있어서 그쪽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고….]

그러나 인접 해변과의 경계가 명확치 않은데다, 애견들이 자주 전용해변을 벗어나 반발을 사기도 합니다.

[유은정/인접해변 피서객 : 들어가는 순간 아, 저 물에 같이 들어가야 되는구나 그런 생각. 좀 들어가더라도 입에 안 들어가고 조심해야겠다 그 생각.]

강릉시는 26일까지 애견 해변을 시범 운영하고 피서객들 반응을 분석한 뒤 내년 여름 재개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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