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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생 성추행·몰카 파문…확인된 피해자만 19명

<앵커>

고려대학교에서 또 성추문 파문이 일어났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고려대 양성평등센터에 성추행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2학년생인 25살 강 모 씨가 같은 과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강 씨가 여학생들의 신체부위를 휴대전화 등으로 몰래 찍은 영상이 증거로 제출됐습니다.

[가해학생 지인 : 자취방에 가니까 CD에 (같은 과) 여학생들 이름이 쓰여 있었어요. 그 CD에 들어 있는 내용이 성추행 영상이라, 가해 학생에게 "너 왜 그랬냐!"라고 하고 CD를 가져 갔어요.]

학교가 조사에 나섰고, 강 씨가 술자리나 집에서 여학생들을 성추행하고 몰래 촬영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확인된 피해 여학생만 19명. 3명은 성추행 이상의 피해를 입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마동훈/고려대 대외협력처장 : 성폭행에 대한 정의조차 굉장한 복잡한 상황 속에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서 그 여부를 밝혀달라는 것이…]

고려대에선 지난 2011년 의대생 성추행 사건에 이어, 지난 5월 경영대 교수가 여 제자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되는 등 교내 성 추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씨와 피해 여학생들을 상대로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고려대는 대학 차원의 사과와 성범죄 방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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