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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산·계곡 근처 무허가 식당, 무더기로 적발

<앵커>

계곡과 산 근처 개발 제한 구역에 무허가 식당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산·수락산 근처 식당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도봉산 근처의 한 계곡.

계곡물이 흐르는 주위에 천막이 쳐져 있고, 그 아래 백 명 가까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습니다.

등산이나 물놀이하다 들러 식사하기 좋은 시설이지만, 모두 불법입니다.

개발제한구역 내이기 때문입니다.

개발제한구역 내에서는 허가받지 않은 음식점 영업 등 불법 행위가 엄격히 제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보시는 것처럼 각종 불법 시설물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적발 식당 주인 : 그린벨트 안이고 그러니까 제한구역인데 (음식점) 허가를 안 내주니까 불법으로 하는 거죠. 먹고 살기 위해서.]

수락산 근처의 또다른 계곡.

식당 주변에 설치된 불법 시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적발 식당 주인 : 여름에 더우니까 여기서만 하고. 손님이 없어요. 지금 보다시피.]

서울시가 최근 두 달 동안 산이나 계곡 주변의 개발제한구역을 집중 단속한 결과, 무허가로 음식점 영업을 하거나 시설물을 무단 설치한 업소 28곳이 적발됐습니다.

[김한수/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 수사관 : 위생관리의 사각지대로 있다고 볼 수 있고, 특히 여름철에는 식중독 등 여러 위험에 노출되는 이런 문제도 있을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업소 주인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의 위법 사실을 해당 구청에 통보해 행정처분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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